국내 골퍼들이 일본으로 골프장으로 몰리는 이유

일본 골프장을 점령한 한국인.
최근 골프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여행이 힘들어지자 소수의 인원으로 실외에서 할 수 있는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국내 골프장 이용 비용 부담 증가

골프의 인기와 함께 각종 TV예능프로그램에서도 소재로 사용하다 보니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수요의 증가로 인해 국내 골프장들은 이용 비용이 나날이 높아졌지만 그마저도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운이 좋게 골프장을 예약한다고 해도 그린피를 포함하여 식사나 숙박을 해결하려고 하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비교적 저렴한 일본 골프장 그린피

최근 일본 골프 전문 국내여행사는 2500명 한정으로 훗카이도 원정골프 상품을 내놓은 뒤 3주 만에 완판 마감 하였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보다 높은 인기에 여행사마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 여행상품뿐만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대형 골프장 리조트 대부분이 한국인 골퍼들로 인해 "풀부킹"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여행업계는 말한다.

일본 훗카이도의 경우 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한여름에도 국내보다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레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름 골프의 메카로 불린다. 여행에 필요한 비용도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비용과 비교하여도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골프장 이용금액 비교

우리나라 골프 이용객이 일본으로 원정골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 문제가 가장 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골프장 그린피는 2020년 기준으로 주중평균 약 25% 증가한 약 23만 원 수준이다. 반면 일본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평균 15만 원 수준으로 확인된다. 국내 그린피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일본 전문 여행사 테라투어 심원보 대표는 "사흘 일정이면 제주도보다 오히려 저렴해 한국 골퍼들이 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관광지의 인프라 문제

일본 원정골프가 인기인 이유는 그린피 뿐만이 아니다. 관광 인프라 개선 문제가 시급하다. 일본의 경우 22개 국제공항에서 사후 면세점도 2만 개 수준까지 늘리며 쇼핑, 교통, 서비스 등 입체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골프장 이용 외에도 즐길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후쿠오카 지역의 경우 3박 4일 기준으로 총 54홀의 라운드 골프피, 숙박, 식사비를 포함하여 100만 원대 중반의 골프패키지로 이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레저 관광산업이 나아갈 길

국내 관광산업에 대한 문제는 골프관광에서만 나온 이야기도 아니며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국내 관광지의 인프라 문제는 계속 이야기되어왔다. 관광지의 일부 음식점의 바가지 문제 등으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이 해외로 눈을 돌렸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국내 관광지가 다시 떠오르며 국내의 아름다운 여행지들이 많이 소개되고 국내 관광산업이 활발해졌지만 인프라 부족에 의한 불평불만도 제기되어 왔다.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 지금 많은 관광객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부족한 인프라는 국내 여행객의 문제만이 아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BTS에 의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등 대도시지역을 제외하고는 해외여행객을 맞이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국내 관광업계는 관광객들이 보다 즐거운경험을 할수있는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해외각국의 레저문화 실태조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원본기사 매일경제 그린피 거품에 질린 골퍼들 "GO 재팬"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조효성 기자 / 임정우 기자]

그린피 거품에 질린 골퍼들 "GO 재팬"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