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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회계

단식회계와 복식회계의 적용 방법 및 기준

by 은행회사원 2023. 1. 6.

단식회계와 복식회계

회계는 기록(작성)하는 방법, 또는 기록하는 주체에 따라서 몇 가지 종류로 나눠집니다. 우선 단식회계와 복식회계로 나눠집니다. ​ 단식회계는 일정한 원칙이나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만 기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단식회계란?

가계부는 단식회계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가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이건 어떻게 적어야 하는 거야? 이렇게 적으면 틀린 건가? 하며 방법을 확인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작성 하는 것처럼 가계부에는 특별하게 정해진 원칙이나 규칙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핸드폰, 자동차등의 할부를 가계부에 포함시키고 싶으면 포함시켜도 되고 단순히 용돈만을 기록하고 싶으면 용돈의 지출, 수입내역만을 적고 차량의 지출 등을 관리하고 싶어서 차계부를 적고 하는 것처럼 작성하는 내용도 내 맘대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단식회계 라고 합니다.

복식회계란?

대부분의 기업은 복식회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복식회계는 일정한 원칙과 규칙이 정해져 있고 그 원칙과 규칙에 따라서 작성을 해야 합니다. 정해진 원칙과 규칙대로 작성을 해나가야 다음에 내가 필요한 것만 적는 것이 아닌 재산변화에 관한 모든 것과 지출, 수입에 관하여 모두 빠짐없이 기록해야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렇게 기록된 회계정보 즉 장부는 불특정 다수의 여러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원칙과 규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봐도 기록, 작성된 장부를 보면서 같은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록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상황에 관하여 크게 고민하지 않고 정해진 원칙과 규칙대로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일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옛날 말로 단식부기, 복식부기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부기란 “옮겨 적는 것”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지출이나 수입 등의 상황을 종이에 옮겨 적는다 하여 부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회계보다는 낮은 개념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단식회계 = 가계부, 차계부 등 복식회계 = 기업이 작성하는 것 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를 추가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영리성에 따라 회계기록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보통 영리기업은 복식회계를 하도록 규정되어있지만 비영리 기업은 꼭 복식회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의 영리성 이란?

기업의 목표가 돈을 벌기 위함인 회사들을 말하는데요. 대부분의 기업이 당연히 영리를 목표로 하고 있겠지요? 그럼 비영리 법인은 어떤 곳들인가? 대표적으로 학교, 정부, 재단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게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고 정부가 세금을 걷어가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고 재단이 기부를 받거나 기부를 하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곳들을 비영리 법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곳들은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복식회계를 한다고 해도 어떠한 경영성과를 보여줄 수 없고,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 등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가 확인을 해볼 필요도 없기 때문에 복식회계가 강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비영리 법인에서는 단식회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본인들의 선택으로 복식회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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