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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회계

재무제표 보는법, 구성요소, 종류

by 은행회사원 2023. 3. 22.

재무제표란 무엇인가?

재무제표는 회계의 결정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회계는 사건의 발생, 분개, 전기 등등의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에 재무제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 그럼 최고경영자, 투자자, 채권자, 주주 등등의 여러 정보이용자가 마지막 결정체인 재무제표를 보면서 그 회사의 재무상태나 경영성과 등을 판단하고 자신의 의사결정을 위해 활용하게 됩니다. ​

재무제표의 보는 방법 및 종류(구성요소)

1. 재무상태표 2. 포괄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 이렇게 네 가지를 말합니다. 개중에는 주석이라는 녀석도 언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위의 재무제표들에서 세부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추가로 작성하는 것이기에 위의 4가지 안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에 대해서는 한번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으니 못 보신 분은 이전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3.22 - [경제상식/재무회계] - 포괄손익계산서 작성법, 구성요소, 예시

 

포괄손익계산서 작성법, 구성요소, 예시

포괄손익계산서=손익계산서 같은 말이며 K-IFRS를 채택하면서 손익계산서 -> I/C 에서 포괄손익계산서 -> Statement of Comprehensive Income로 영문명도 변경되었습니다. 사실 한글에서는 포괄이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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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 [경제상식/재무회계] -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보는 법, 구성요소, 예시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란 무엇인가?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란 우선 용어설명 부터하자면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입니다. 같은 말이에요. K-IFRS 기준이 적용되기 전에는 대차대조표(B/S) 라고 부르던것이 K-IFRS 기준이 적용되면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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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변동표는 말 그대로 자본의 변동을 나타내 주는 표입니다. K-IFRS 채택 전에는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라는 녀석을 사용했었는데요. 기업을 운영하고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면 그 금액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즉 주주들에게 배당을 얼마나 주고, 시설투자를 위해 적립을 얼마나 하고 남는 돈은 회사로 환원시켜서 사업에 이용하겠다 이런 내용을 적은 표입니다. ​ 자본변동표는 이러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의 내용을 포함하여 자본이 실제 어떤 식으로 이동하였는지를 알려주는 표입니다. 좀 더 개념이 커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은 재무제표의 종류에는 자본변동표라는 녀석이 있는데 기업의 이익에 대하여 처분 안을 나타내는 표이구나 정도만 이해해 주세요. ​ 그리고 또 하나 현금흐름표는 무엇인가? 자본변동표가 기업의 자본의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현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나타내줍니다. 아니 움직이고 있는가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

기업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현금흐름표를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우선 현금흐름표는 크게 3가지의 내용을 나타내주는데요 1.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2.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3.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이렇게 3가지를 나타내줍니다. ​ 현금흐름표의 자세한 설명에 앞서서 우선 현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현금 = 돈입니다. 현금 = 자산입니다. 자산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이 있는데요. 비유동자산의 대표적인 예는 토지, 건물 등이 있습니다. 내가 당장 외상으로 구입한 상품의 대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내가 가진 건 땅과 건물 그리고 대형선박 같은 자산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유동과 비유동은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땅과 건물 그리고 대형선박 같은 자산은 내가 팔고 싶을 때 바로바로 팔아서 현금을 만들어낼 수 없는 것들이죠. 그럼 내가 충분한 자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거래처에 외상 대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회사가 부도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유동자산이라고 다 바로 현금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채권 등도 유동자산에 들어가는데요 땅과 건물 등에 비해서는 쉽게 현금화할 수 있지만 바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당장 내일 거래처에 외상대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정기예금 1년짜리 상품이 20일 후에 만기가 된다면 그걸 중도해지해서 외상대금을 상환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도 해지를 하게 되면 약정된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의 이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동자산 중에서도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라는 녀석만을 현금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금이면 현금이지 등가물은 무엇이냐면 수표나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우편환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냥 우체국 가지고 가면 현금으로 바꿔주는 수표 비슷한 녀석입니다 그리고 회사 창고에 돈다발을 쌓아놓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보통예금도 현금 등가물로 부르고 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현금흐름표에는 현금 또는 등가물(유사물)의 움직임을 표현해 줍니다. 이 현금이 없으면 내 자산이 많더라도 부도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금의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겠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기업의 건전성을 볼 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중에서 영업활동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일정 부분을 투자활동에 사용하며 재무활동은 필요한 만큼만 있는 기업이 건전한 기업이라고 평가됩니다. ​

가구공장을 예로 들어본다면 영업활동 = 나무(원재료) 구입 비용, 제작 인건비, 상품 매출 등을 표현해 주고 투자활동 = 공장부지 매입, 창고시설 확장, 제조 기계 구입 등을 표현해 주며 재무활동 = 주식 또는 사채의 발행, 자금의 차입 또는 상환 등을 표현해 줍니다. ​

당연히 나무(원재료)를 많이 사서 많이 만들고 많이 파는 것에서 현금이 가장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고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많은 가구를 만들기 위해 기계를 구입하고 공장을 새로 만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나중에 더 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두 가지를 소홀히 하면서 재무활동 즉 투자자들의 돈만 모으고 여기저기 대출을 하고 하는 움직임이 가장 크다면 추후 이자나 배당 압박에 못 이겨 도산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재무활동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을 운영하려면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모아야 하고 자금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차입금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너무 치우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하자면 ​ 재무제표의 종류는? ​ 1. 재무상태표 2. 포괄손익계산서 3. 자본변동표 4. 현금흐름표 ​ 이렇게 4가지가 있으며 ​ 재무상태표 = 일정 시점의 재무상태 포괄손익계산서 = 일정 기간의 경영성과 자본변동표 =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자본의 움직임 현금흐름표 = 영업, 투자, 재무활동에 의한 현금의 흐름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만 인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말하고 간단한 설명만 하고 끝내려 했습니다. 쓰다 보니 너무 주절주절 써버렸네요. 요약된 부분만 인지하고 넘어가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초회계에서는 자본변동표나 현금흐름표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 기초회계 시험에서는 보통 "재무제표의 종류가 아닌 것은?" 이러한 단답형 문제나 "다음 중 재무제표의 설명으로 틀린 것은?" 이런 식의 뜻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 편입니다.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에 보다 비중을 두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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